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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계 인사분들과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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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섯번째 Pharmway's LifeWAY 박정완 약사님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7-09-28 19: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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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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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번째 Pharmway's LifeWAY

박정완 약사님

 


    

 

Q.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전라남도 광주. 지금의 행정 구역으로는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났습니다. 6.25 한 해 전입니다. 유년 시절을 보냈던 집 신작로 바로 건너편에 남도약국이라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양철문으로 열고 닫은 약국 이었습니다.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저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부친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조선대학교 약학대학에 입학하였습니다. 그리 똑똑하지 않은 듯 하고 체격도 작고 배포도 크지 않는 부실한 아들이 살아가는 길은 아! ‘저것 약국이다라고 생각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79년에 성북구 정릉에서 시작한 약국이니 어언 40년입니다. 긴 세월입니다. 지금 약국은 광진구에 있습니다.

 

 

Q. 약사님이 개국약사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졸업 후 제약회사, 대학원 등 이런 길 저런 길 엿보았지만 내세울만한 결과물이 없었습니다. 이후 개국 약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처음 개국한 약국은 규모가 큰 편인 약국이었습니다. 모든 유통이 그러하듯이 약도 적절한 이윤을 붙여서 유통되고 마지막 환자 혹은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는 줄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게 아니고 큰 벽에 막히게 되더군요.

이른바 난매 통 약국에 입성하게 된 것입니다.

 

25년을 한 곳에서 개국하였는데 매일 연구하는 것은 유명 제품을 제일 싸게 사입하여 제일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궁리하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하지 않고는 약국을 영위할 수가 없었습니다.

분업이 시행된 얼마 후 어느 날 이 약국을 탈출하게 됩니다.

 

 

Q. ‘약국에서 써본 약 이야기약국에서 알려준 궁금한 약 이야기등 약사님이 집필하신 도서들은 베스트셀러로 유명합니다. 약국에서 일하시면서 집필을 시작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을 것 같은데요.

 

A. 말도 안 되는 약국 유통 체계에 분노를 느끼면서 조그마한 규모의 약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약국에 앉아 나의 약사 인생의 반추를 하며 무엇을 해볼까? 라고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책을 한번 써보자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2005년쯤입니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며 생각한 결과 답은 스토리텔링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그때부터는 일사천리로 작업이 진행 되었지요. 지금도 그러하지만, 원고를 쓰는 데에는 2가지 목표점이 있습니다.

 

약국 안에서 약사는 지식 소매상이다. 물론 내가 만든 말은 아니지만... 많은 지식을 쉽게 전달하려면 깊게 아는 것보다 넓게 알아야 한다. 기억의 잔상이 오래 정확하게 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항암제라도 초등 학생에게 쉽게 적절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쉽게 전달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려운 부분을 이해한고 난 후에야 비로소 쉽게 표현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약국 안에서 약사는 지식 소매상이다. "

 

 

 

Q. 책을 쓰려면 약학 공부뿐만 아니라 글을 쓰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집필을 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우선 08년에 출간 한 약국에서 써본 첫 번째 약 이야기가 내년이면 10년을 채워 갑니다. 말할 수 없는 보람을 느낍니다. 책을 기억해주신 모든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드리고요.

 

73년 졸업 후 당시 약국에서 유통되는 약물의 수는 아주 적었습니다. 당뇨 약만 하더라도 설포닐우레아 계통인 다이아비네스, 글루레노름 정도만 있었습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모든 신약은 거의 면역 관련 약물입니다. 자가 면역질환 등 난치병에 조전하는 약물들이 대세입니다. 이해하기도 아주 어렵습니다. 저도 항암제 관련 책 세포의 신호 전달 관련 책 읽기에 도전해 보았지만 만만치 않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분야를 지속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계속 노력해야하는 부분 같습니다.

 

화학 약품은 종말을 고하고 단백질 약품들 바이오 약들이 연이여 나옵니다. 10년 후에는 까막눈 약사가 많이 나올 겁니다. 노력하지 않으면 절벽으로 떨어집니다. 경구용 항암제가 의사 영역의 약물 입니까? 방사성 의약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은 많이 변하고 있습니다. 약의 전문가로서의 자세도 변해야 합니다.

 

 

 

" 약의 전문가로서의 자세도 변해야 합니다. "

 

 

 

Q.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시나요?

 

A. 약국에 출근 합니다. 번거롭지 않는 조용한 약국입니다. 환자들과 이야기하고 틈이 나면 책을 보고 원고를 쓰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조용한 약국이지만 가끔은 인상이 찌푸려지는 일이 발생합니다. 처방권자가 회사를 거명하는 상품명 처방의 작태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할 정책입니다.

 

오랫동안 원고를 썼더니 글을 안 쓰면 어딘가 간질거립니다. 골프도 안치고 그다지 여행도 안 좋아하고 그저 앉아서 하루를 보냅니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Q. 약대생들과 젊은 약사들이 약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자질이나 역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학문이 무엇일까요? 빅뱅. 천지 창조를 말하면 학문적으로 접근하기가 난해 합니다. 신학이 어려울까요? 오늘 토성 탐사선 카시니가 13년간 토성 탐사를 맞추고 얼마 후면 자연 소멸 된다는 기사가 떴습니다. 천체 물리학 어렵지요? 토성이 이웃집 가까운 곳도 아닌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 할까? 그렇습니다만 그보다 더 어려운 학문이 있습니다.

 

약학입니다.

 

보이지도 않는 머나먼 곳을 탐색하는 우주선 연구나 보이지도 않는 세포의 성장인자의 구조에서 790번째 아미노산이 트레오닌에서 메치오닌(T790M)으로 형질 변환이 되어서 암이 되었다는 기전을 오래 전에 찾아냅니다. 머나먼 화성도 보이지 않지만 60조의 세포 속에서 이것을 찿아 내는 능력. 대단합니다.

 

이러하듯 약학 대학은 최고의 학문을 연구 하는 곳입니다. 이러한 단백질 약품에 도전하는 인재가 많이 배출되기를 기원합니다. 약대 6학년이 되면 약국이나 종합 병원에서 실습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고의 약품 디자이너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에게 좋은 인턴 자리를 제공하면 어떨까 합니다. 약계의 유명하신 분이 블록버스터 3개만 만들어 내면 청년 고용 문제는 무조건 해결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공감합니다.

 

 

Q. 약사라는 직업에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발간하신 약국에서 알려준 궁금한 약 이야기가 성분명 처방 계몽을 위해 집필하기 시작하신 도서라고 들었습니다.

 

A. 약국에서 업무를 하다보면 그래도 생명 공학이라든가 이공계 학문 지식을 공유한 사람하고 대화하는 게 편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해도가 빠르고 불필요한 약물의 선택을 말하면 수긍 합니다.

 

하여 일반인에 약물의 상식을 알리면 일반명(성분명)처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써 보았습니다. 실제로 코막힘에 사용되는 슈도에페드린는 교감신경 흥분제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물을 이용 한다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 합니다.

 

 

Q. 팜웨이 공식 질문입니다. 참약사, 좋은 약사란 어떤 약사라고 생각하시나요?

 

A. 윤리적인 면에서 하자가 없는 약사이지요.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항암제 같은 약물도 초등학교 학생에게 설명할 능력이 있는 약사님이라고 합니다.

 

 

Q. 끝으로, 지금 계획하신 일은 있으신지요?

 

A. 약국에서 써본 네 번째 약 이야기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약 이야기를 마친 2012년 이후에 허가된 약물들 위주입니다. 이 부분은 새로운 약물학 이론이 등장하고 면역 이론이 없으면 이해하기도 벅찬 부분입니다. 항암제도 마찬 가지입니다. 마무리가 될련지 모르겠습니다만 한번 도전 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Interviewer 류영재/이지유/이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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