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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계 인사분들과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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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열번째 Pharmway's LifeWAY 이지향 약사님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8-01-31 14: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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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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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번째 Pharmway's LifeWAY

이지향 약사님





Q. 인터뷰 시작에 앞서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약사 이지향입니다. 2011년도부터 블로그 모악산의 아침을 운영해왔습니다. 각종 방송, 라디오에 출연해왔고, 책도 쓰고,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있어요. 팟캐스트에서는 약사, 시인, 화가, 연주자 넷이서 모여 인문학과 질병을 연결하는 지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의도 하고요, 약국에서는 예약을 받아 상담하고 있습니다. 질병 중심의 의학을 벗어나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자는 예방의학’, ‘인문학적인 약학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기존 인터뷰에서도 질병 중심보다 예방의학이 필요한 때라고 말씀하셨어요. 시민강좌, 블로그를 통한 지식 나눔과 관련이 있을 것 같은데요. 예방의학에서의 약사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A. 옛날에는 생로병사가 아니라 생로사였습니다. 병에 걸리면 대부분이 죽었으니까요. 지금은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생로병사가 되었고, 병이라는 것이 중요한 요인이 되었습니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는 질병이 되고 나서야 치료를 합니다. 수치 검사상으로 상한선을 넘었을 경우를 말하죠. 그러나 몸은 질병이 일어나기 전에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한 현상, 몸의 언어를 약사가 번역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생리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죠. 이를 방치하면 자궁근종, 자궁암과 같은 질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리통 자체가 몸이 보내는 신호인 것입니다. 생활습관, 식습관을 개선하고, 남용되는 진통제를 줄이도록 이끌어가는 역할을 약사가 채워줄 수 있다는 것이죠.

 

 

Q. 약사로서 블로그를 시작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제가 졸업할 당시에는 결혼을 선택으로 하는 세대가 아니었습니다. 약대를 졸업하면 당연히 약국가로 가던 때였죠.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하고 개업하고 아이를 낳고. 주어진 대로 살아간 세대였습니다. 사회가 정한 규칙에 맞춰 살아가곤 했습니다. 내가 선택한 삶이 아니라 주어진 대로 살아가던 시절, 행복하지 않았고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모범생이었지만, 학생회에서 운동권 활동을 하기도하고. 어중간한 사람이었죠. 다만 사람을 좋아하고, 세상이 따뜻해지길 바라는 기질은 여전히 있었고요.

 

약사가 되어 약국을 운영하는 것이 재미있었지만, 엄마로 또 약사로 살면서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있었습니다. 그게 뭘까? 라는 고민을 바로 40대부터 시작했죠. 20대의 저는, 40살이 늙은 나이이고 희망도 없는, 인생이 끝난 때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그런데 우연히 박완서 씨의 책을 읽었는데 40세에 등단을 했다는 사실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의 대표 여류작가가 되고, 80세가 넘어서까지 계속 집필을 하셨죠. 그래서 나도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주어진 길을 소극적으로 사는 삶을 떠나 주체적으로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직업이 단지 경제적인 활동에 그쳤다면, 40대 이후에는 소명, 천직이 되었습니다. 천직이란 이 일을 통해 내가 태어난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걸 의미하죠. 그때부터 약사라는 직업을 통해 저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그리고 대중들에게 약사의 역할을 각인시키기 위해 약사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좋은 영향을 미치면서 보람을 느끼곤 했죠.

 

 

Q.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하다 보니, 항상 바쁘실 것 같아요. 여가생활은 어떤 걸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A. 스케줄대로 하다 보니 바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긴 하네요. 일과 삶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 붙어있는 모습을 꿈꿔왔어요. 약국이 저에게 일이고, 그 외에 강의나 방송, 블로그 등에 모두 여가라고 생각해요. 일과 삶이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 중요해요. 일종의 선순환이죠.

 

글을 쓰고, 강의하면서 고민하는 것들. 질병에 대해, 또 스트레스는 무엇인가에 대해 계속 고민을 하고, 환자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경감시켜줄지에 대한 생각들. 그런 것들이 또다시 제 삶에 적용됩니다. 육아에 도움이 되기도 하고요. 스트레스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나름대로 잘 소화하는 것 같습니다.

 

 

Q. 약국에서 상담 약사로 일을 하면서 어려움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A. 상담 약사로서 상담료를 받습니다. 방송에 노출되다 보니 문의 전화가 많이 옵니다. 정보를 얻고 제품은 인터넷으로 사는 분들도 있고요. 사실 전문직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 도움을 주는 것에 응당한 대가를 받곤 합니다. 공부를 위해 들인 시간과 노력이 있으니까요. 이러한 문의 전화를 무료로 계속 받다 보면 상담의 질도 떨어지고 업무 강도가 상당해집니다.

 

제도상으로는 상담료가 없다 보니, 자체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제품을 구매하시면 상담료를 환급해드리기 때문에, 상담에 대한 예의를 위한 방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상담료가 아깝다면, 동네약국의 약사님들에게 상담을 받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끼길 바라는 것도 있습니다. 동네에서 매일매일 상담해주는 분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말고, 고마움을 가졌으면 합니다.

 

 

" 약사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Q. 좋은 약사, 참약사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약사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참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직업을 가지면 행복하다고 보여주는 것이죠. 그동안 약국은 감옥이다또는 약사는 의사에 종속된 직업이다와 같은 인식이 많았죠.

 

본인의 직업에 만족하고, 계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그 사람에게서 빛이 납니다. 대중들은 그 사람에게 끌리게 됩니다. 약사가 정말 행복하고, 자신감이 있다고 느끼면 신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기여하는 모습이 보일 때 약사에 대한 인식이 변할 것입니다.

 

제도가 주는 힘도 어느 정도 있죠. 약사들이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좀 더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약사회 활동을 하고 있고요. 세상의 커다란 흐름은 똑똑한 한 사람의 힘보다도, 평범한 여러 사람이 모였을 때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은 평범한 약사들이 최선을 다하고 행복해지면 그게 역으로 법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자신의 에너지를 충분히 모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만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

 

 

Q. 평소에 즐겨 읽으시는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A. 최근에 감명받은 책은 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입니다. 75세에 손자의 물감을 우연히 본 모지스 할머니는 그때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화가가 되었고, 90세 때에 영향력 있는 젊은 여성으로 뽑혔죠. 결국, 나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어릴 때 꽃을 피우는 나무도 있지만 75살에 꽃을 피우는 삶도 있습니다. 보편의 폭력에 시달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반화의 오류라고 하죠. ‘다양성을 인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네 친구들은 다 취직했는데 너는 왜 안 하니?’ 와 같은 말들이 있죠.

 

보편의 흐름에 자신을 맞추기보단, 본인의 에너지를 충분히 모았다가 기회가 왔을 때 만개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멘토링을 하면서 젊은 친구들을 많이 만납니다. 청년들의 고민은 결국 두려움이더라고요. 지나간 것에 후회하지 말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을 해줍니다. 바로 여기, 지금에 집중하면 그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됩니다. 청년들이 고민의 실체를 명확히 하길 바랍니다. 내가 고민하는 것이 과연 실체가 있는가. 대부분 쓸데없는 고민이 많다는 것이죠. 있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것을 호기심으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미래는 설레는 것, 그리고 삶은 지금, 여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Interviewer 이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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